사형집행인의 아침 - 개돌청년 / 소설 리뷰

사형집행인의 아침 - 개돌청년

개돌청년 작가의 퓨전 판타지 소설 "사형집행인의 아침" 리뷰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좀비가 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들을 죽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혈족의 삶을 다룬 소설입니다. 좀비를 죽을 수 있는 능력은 피를 통해서 계승되고 있는데, 그런 특별한 능력을 가진 혈족을 사람들은 사형집행인이라고 부릅니다. 주인공도 어느 날 갑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사형집행인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사형집행인으로서 겪는 여러 이야기를 그려 낸 소설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좀비가 되면 그 능력이 아주 강력해집니다. 일반인은 잡기 힘들 정도죠. 그리고 전염성도 강해서 물리면 바로 좀비가 되어 버립니다. 전염성이 워낙 강해서 한 나라가 좀비 세상이 되어 폭망하는 일도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사형집행인의 권세도 막강하고 나라마다 사형집행인의 능력을 얻으려고 암투도 벌어지는 등 온갖 일들이 벌어지고 주인공도 같이 엮이면서 위기도 찾아오고 위기를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그런 전개입니다.

비정한 세상이지만, 유쾌한 성격의 주인공과 적절한 개그로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고 재밌게 그려져 있습니다. 주인공의 엉뚱한 행동으로 미소를 지을 때도 많았습니다. 필력도 무난하고 내용도 무난해서 무난하게 읽으실 수 있는 개돌청년 작가의 "사형집행인의 아침"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 소설로 재밌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