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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검전 - 김재한


김재한 작가의 퓨전 판타지 소설 "용마검전" 리뷰입니다.


소설 "용마검전"의 주인공은 세계정복을 노리는 용마왕을 물리친 전설적인 용사이지만, 최후의 전투에서 용마왕의 저주에 걸리게 되고 치료를 위해서 200년간 잠을 자게 됩니다. 그렇게 200년간 잠을 자고 저주를 치료하지만,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죠.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전설적인 용사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예전의 실력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의 험난한 과정과 용마왕의 부활을 노리는 비밀 조직과의 대립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 소설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용마검전" 초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많아지는 지루한 설명에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투씬도 조금 밋밋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요. 좀 더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이름이 너무 많아서 저처럼 이름을 잘 잊어버리는 분들은 조금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인물들 개성에 맞게 이름을 지었으면 외우기도 편하고 좋을 텐데 이 역시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아직 김재한 작가의 "용마검전"을 읽지 않으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필력도 좋고 탄탄한 스토리에 흡입력도 있어서 흔한 양판소보다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