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아저씨 식당 - 가휼


가휼 작가의 퓨전 판타지 소설 "아저씨 식당" 리뷰입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신을 죽이고 윤회의 법칙을 깬 인물입니다. 치열한 전장에서만 살아온 주인공은 이제 평범하게 살아보자며 식당을 개업합니다. 하지만 그 아저씨 식당이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몬스터 요리에 엘프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그랜드 마스터가 칼 대신 빗자루를 드는 등, 절대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의 평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 "밥 먹고 가라"와 조금 비슷하지만, 가휼 작가의 "아저씨 식당"이 조금 더 가볍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호불호에 따라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잔잔하게 풀어내는 이야기에 부담 없이 읽기에 좋습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네요. 신계가 나오는 등 이런저런 잡스러운 이야기에 재미가 반감되네요. 억지로 권수를 늘린 듯해서 조금 그랬습니다.


일상물 소설과 같은 잔잔한 내용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면, 가휼 작가의 "아저씨 식당"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빠른 전개와 통쾌함을 찾는 분은 재미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재밌을 읽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