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신컨의 재림 - 목마


목마 작가의 게임 판타지 소설 <신컨의 재림> 리뷰입니다.


5년 전 가상현실게임 "판타지아"에서 투왕 라덴으로 불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캐삭빵 대결에서 패배하고 공언대로 캐릭터까지 삭제하며 게임을 접은 주인공이 5년 만에 가상현실게임 "발할라"로 돌아와 복수도 하고 다시 왕좌의 자리에 도전한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판타지아에서 980승 3무 12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이라서 전투 장면에서는 정말 재밌습니다. 전투와 관련한 묘사가 정말 세밀하고 현실감 있어서 읽는 내내 의외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 전투 장면을 중요시하는 편인데,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다만, 주인공의 성격이 좀 찌질합니다. 나이가 22살이니 그럴 수 있다지만, 이해하려고 해도 짜증 나는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골방에서 게임만 해서 그런가 말투도 너무 가볍고 행동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이상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소설의 제목처럼 주인공이 신컨이면 신컨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건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뭔가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선 실수 연발에 병맛짓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도저히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하차 ㅡ,.ㅡ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소설이지만, 평은 아주 좋은 소설입니다. 게임 소설을 좋아하는 분은 목마 작가의 <신컨의 재림>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주인공이 좀 가벼워서 그렇지 그 외에는 괜찮은 부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