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신마협도 - 권용찬


권용찬 작가의 신무협 판타지 소설 "신마협도" 리뷰입니다.


곱추에 못생긴 얼굴을 가진 주인공은 평생을 무시당하는 삶을 살아서 성격이 잔혹하고 인정이 없는 인물로 잔혹마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삶을 원했던 주인공은 환골탈태를 해서 외모를 바꾸려고 하죠. 그래서 영물들을 잡고 그 내단을 섭취하고 다니지만, 환골탈태는 이뤄지지 않고 그냥 내력만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다 주인공을 두려워한 상관이 주인공을 제거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환골탈태를 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호남형의 얼굴로 변한 삶에 당황하면서도 만족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롭게 연결되는 인연으로 잔혹한 성격이 조금씩 변해가고 협에 대해서도 조금씩 깨달아가는 등 진정한 삶에 대해서 배워가는 주인공의 심리적인 부분을 흥미롭고 재밌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와 흡입력 있는 필력에 감정 이입도 잘 되는 편이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만 환골탈태로 절대고수가 된 주인공이지만, 복수를 하는 과정이나 주인공의 행보에 무협 소설만의 통쾌함이 덜해서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니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권용찬 작가의 "신마협도"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통쾌함이나 시원한 맛은 덜하지만, 잔잔한 감동과 재미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