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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 - 구민재


구민재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 "정글러" 리뷰입니다. 생존물 소설입니다.


정글이라 불리는 곳으로 사람들이 소환되어 1년간 생활하게 됩니다. 정글은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라서 소환되면 대부분 죽어버리는 험난한 곳입니다. 그런 정글로 소환되어 가는 사람을 정글러라 부르고 주인공은 3번이나 정글에 소환되었지만, 살아서 돌아오는 탁월한 생존능력을 지닌 최고의 정글러이자 전사입니다. 그러다 이계의 정글이 현대와 겹치면서 도시는 정글화 되고 몬스터가 출현하는 등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생존을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게 됩니다.


소설 "정글러"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정글이라는 미지의 환경과 겹치면서 상황이 흥미진진해집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을 현실적이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놀라움과 흥미, 그리고 재미가 있는 소설입니다. 주인공도 남이 아닌 자신의 생존과 지인의 생존에 초점을 맞춰 행동하는 등 적당히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공감도 되고 감정이입도 잘 되는 편입니다. 최강의 정글러로 인정받는 먼치킨급 주인공이지만, 적절한 밸런스로 긴박한 상황도 많고 긴장감이나 스릴감 역시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많은 소설 "정글러"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비슷한 패턴의 내용으로 조금 지루한 감이 있고 이야기와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나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내용으로 무난하게 읽히는 편이고 통쾌감도 의외로 많은 소설이라 재미가 더 좋은 소설입니다.


생존물 소설을 좋아한다면, 구민재 작가의 "정글러"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생존물 소설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고 여러 신화와 이야기가 섞여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