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를 가진 남자 - 두경
두경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 "천조를 가진 남자"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본 소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목이네요. "천조를 가진 남자"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제목입니다. 제목만으로 흥분되는 소설은 처음인 것 같네요. 본 소설은 믿었던 지인에게 배신을 당한 주인공이 최강의 금력을 거머쥐는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습니다. 그리고 배신한 놈들을 통쾌하게 복수하는 내용과 천조를 가진 남자의 화려한 인생 그리고 돈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재미나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막장스러운 전개에 억지스러운 설정이 조금 많지만, 필력도 있고 은근히 통쾌하고 시원시원합니다. 개연성 없는 내용이 난무해서 약간 거부감도 들지만, 흡입력 있는 필체에 은근히 빠져들게 됩니다. 판타지 소설이 상상력과 대리만족만 있으면 되는 거죠. 일일이 따지면 안 되는 거죠. 판타지 소설은 그런 거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소설을 찾는다면, 두경 작가의 "천조를 가진 남자"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진지하게 읽으면 안 되고 생각 없이 읽기에는 딱 좋은 소설입니다. 킬링타임으로 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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