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식인식물 - 기소반
기소반 작가의 퓨전 판타지 소설 "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식인식물" 리뷰입니다.
소설 제목 "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식인식물"에서 소설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는데, 현대의 인물이 이계 던전의 최하급 식인식물로 전생해서 겪는 여러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 식인식물이 주인공인 소설은 처음이었고 독특한 세계관에 아주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재미도 그럭저럭 있습니다.
최하급 식인식물에서 최고 포식자가 되어가는 성장 과정을 아주 흥미롭게 풀어나갑니다. 주인공의 내면이나 현재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긴장감이나 흡입력도 좋았고, 위트 넘치는 이야기에 그럭저럭 재미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소설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지지부진한 주인공의 이야기에 별다른 감흥도 없고 이것저것 섞은 듯한 내용에 조금 산만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조금 그랬지만 대체로 읽을만했습니다.
호불호가 좀 크겠지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소반 작가의 "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식인식물"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소설로 후회는 하지 않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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