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마도 - 합마 / 소설 리뷰

귀환마도 - 합마

합마 작가의 신무협 판타지 장편소설 <귀환마도> 리뷰입니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마교에 납치되어 마교의 무사로 키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위기와 죽음을 넘어 결국에는 천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죠. 하지만 피와 죽음으로 이뤄진 자신의 삶에 허무함을 느낀 주인공은 전대 천마를 죽이고 마교까지 해산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안식처인 고향으로 떠나면서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천마라 불릴 정도이니 주인공과 대적할 상대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위기도 없고 긴장감도 느낄 수 없을 정도지만, 주인공이 먼치킨 캐릭터인 만큼 통쾌함과 사이다 같은 시원한 맛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마음의 평안을 찾아서 고향으로 왔기 때문에 답답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칼을 뽑으면 인정사정없는 마도 무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카타르시스와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마 작가의 <귀환마도>는 총 16권 완결작으로 분량이 꽤 됩니다. 분량이 되는 만큼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읽히는 편이니 재밌는 무협 소설을 찾으시면 이 소설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필력도 괜찮고 내용도 무난해서 무협 소설 중에서 중간 이상은 되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