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일천회귀록 - Flatter


Flatter 작가의 퓨전 판타지 소설 <일천회귀록> 입니다. 회귀물 소설입니다.


소설 "일천회귀록"은 주인공이 게임 시스템에 의해서 지배하는 세상에서 20년 후에 등장하는 마왕의 침공에 대비해 나가는 과정과 소소한 에피소드 등을 풀어낸 소설입니다. 998번이나 회귀하면서 마왕을 상대했지만, 생채기도 건드이지 못합니다. 그러다 999번째에 드디어 마왕의 몸에 생채기를 내지만,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죠. 마왕을 상대할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이 생기면서 모든 것을 건 1000번째 생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드문드문 억지 설정이 너무 많습니다. 렙차가 있는 고렙몹인데, 저렙인 주인공이 그냥 잡아버립니다. 몹의 움직임을 모두 예상했다지만, 조금 그렇더군요. 박진감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 버프로 잡을 수 있다지만, 묘사가 조금 허무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소설 제목 "일천회귀록"처럼 1000번이나 회귀를 했다지만, 사소한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건 조금 그렇네요. 너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주인공 때문에 내용이 밋밋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점들도 별로 없었고 재미도 별로였습니다.


회귀물 소설을 많이 봐서인지 그렇게 재밌다는 느낌이 없네요. 주인공이 마왕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은 좋은데, 2만년이 넘도록 회귀를 한 주인공의 생각이나 행동은 그냥 중2스럽기만 하고 재미가 없으니 몰입도 잘 안되는 것 같고 그렇네요.


취향을 많이 타는 소설이지만, 그래도 재밌는 부분이 많은 소설이니 Flatter 작가의 <일천회귀록>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무난한 필력에 무난한 스토리 전개에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을 듯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