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유적 포식자 - 디다트


디다트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 '유적 포식자' 리뷰입니다. 먼치킨+레이드물 소설입니다.


세계에 이상한 문이 생겨나고 그 문에서 몬스터가 쏟아져 나옵니다. 현대의 무기로는 몬스터를 제압할 수 없고 문이 생기면서 이능력을 각성한 소수의 능력자만이 몬스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능력자가 있고 몬스터가 있는 세상에서 주인공은 능력자의 방패 역할을 하는 총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고액의 총꾼 자리가 있어서 계약을 맺고 던전으로 들어가지만, 파티원 모두 전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불사황제?의 권능인 마력과 관련한 물품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면서 던전을 탈출하게 됩니다. 마나석, 아티팩트, 몬스터 사체 등을 흡수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부와 명성도 얻고 문에 대한 비밀, 그리고 불사황제에 대한 비밀 등을 조금씩 밝혀내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초반 설정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필력도 괜찮고 내용도 짜임새도 있고 먼치킨급 능력을 자랑하는 주인공 때문에 통쾌함과 재미도 있습니다. 간간이 나오는 개그스런 장면도 웃음 짓게 만들고요. 하지만 먹방이 너무 많네요. 레이드 보다는 몬스터를 도축하고 요리해 먹는 장면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개그 요소가 많고 경쾌한 분위기에 쉽게 읽을 수 있어서 계속 읽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하차를 했을지 모르겠네요. 제목은 '유적 포식자'지만, 내용은 '요리 포식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가 기대와는 조금 달랐지만, 경쾌한 분위기에 개그 요소도 많고 쉽게 읽히는 편이라서 킬링타임용으로는 무난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원한다면 디다트 작가의 '유적 포식자'를 한 번 읽어보세요. 아무 생각 없이 기분 좋게 읽기에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