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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늑대들 - 윤현승


윤현승 작가의 정통 판타지 소설 "하얀 늑대들" 리뷰입니다.


주인공은 기사를 동경하지만 아무런 능력도 배경도 없는 그저 겁 많고 평범한 소년일 뿐입니다. 그러다가 양아치 같은 동네 형이 전쟁에 참여했다가 기사가 되어 돌아와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모습에 기사에 대한 동경이 더욱 커져만 갑니다. 급기야 아버지의 반대에도 기사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전쟁에 참여하게 되죠.


하지만 겁 많은 주인공은 전쟁터에서 칼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죽어가는 동료와 함께 쓰러지면서 자신의 부대가 전멸하는 전쟁에서 운 좋게 살아남습니다. 그렇게 패잔병이 되어 고향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 말로만 듣던 울프 기사단의 정예 "하얀 늑대들"의 보검을 줍게 되고 상황이 얽히고 얽혀서 하얀 늑대들의 대장이 되는 등. 점점 변화되어 가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좀 약합니다. 하지만 말발이 좋아서 위기 상황을 잘 넘기죠. 그래서인지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전체적으로 흐르는 편이고 통쾌한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그리고 동료인 하얀 늑대들의 활약으로 상당한 액션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물들 하나하나가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게 그려져 있습니다. 활약상도 뛰어나서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여러분도 윤현승 작가의 "하얀 늑대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거대한 스케일에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 만들어 가는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네요. 꼭 읽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