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신화경 - 위상


위상 작가의 신무협 판타지 소설 <신화경> 리뷰입니다. 먼치킨 무협 소설입니다.


어린 나이에 전장으로 끌려와 시체의 품을 뒤져 생활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신화경을 습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5년 후 어느 산골 마을에 다시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제목부터 먼치킨 냄새가 나는데, 주인공이 먼치킨 캐릭터 맞습니다. 그리고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는 놈들이 황당하게도 판타지 세계에서 넘어온 놈들입니다.


주인공 때문에 초반은 확실히 재밌습니다. 어린 나이에 전장에 끌려와서 이런저런 눈칫밥을 먹고 자라서인지 생각이 깊고 허투루 행동하지 않습니다. 호구스럽지도 않고 따뜻한 마음에 차가운 손속을 지닌 주인공으로 먼치킨 캐릭터와 어울리는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마음에 드는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판타지 놈들이 나오면서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이때부터 이야기가 뒤죽박죽 섞이는 느낌입니다. 스케일을 키웠다가 감당을 못하는 느낌? 애매하네요. 내용이 산으로 갑니다. ㅜㅜ


결론은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무협쪽으로 기대를 하고 읽어서인지 몰입이 안 되네요. 무협+판타지 소재의 소설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뜬금없는 출연과 어정쩡한 전개는 반갑지가 않네요.


위상 작가의 <신화경>은 총 11권으로 완결작입니다. 무협+판타지 소설이므로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저처럼 무협쪽으로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