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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도담 - 촌부


촌부 작가의 신무협 판타지 소설 "화공도담" 리뷰입니다. 성장물 소설입니다.


소설 "화공도담"은 제목 그대로 어느 화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서 호흡법을 배우고 그림을 통해서 무공도 배우는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주인공의 고뇌와 심리 등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초반에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답답할 정도로 느린 전개에 지루함도 많은 소설이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빠른 전개의 소설에 길들여진 분들은 많이 답답하실 겁니다.


초반에는 감정이입도 잘 되고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지만, 갈수록 억지스러운 설정이 많아지고 주변 인물도 이상한 사람들만 나오는 등 거슬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소설 "화공도담"은 그림에 대한 주인공의 열정이나 그런 것들은 좋았지만, 그것도 너무 자주 반복되니깐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반감되더군요.


그렇다고 "화공도담"이 재미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소재도 참신하고 필력도 좋아서 흡입력이 상당한 편입니다. 구도자와 같은 주인공의 모습과 선문답 같은 대화에 적응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어볼 만한 소설입니다.


요즘 소설에 질리신 분들은 촌부 작가의 "화공도담"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하차를 결정했지만, 필력도 좋고 소재도 참신한 소설입니다. 취향만 맞는다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