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K's Blog

웨펀로드 - 강황


강황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 <웨펀로드> 리뷰입니다. 회귀+레이드물 소설입니다.


지구에 붉은 달이 생겨나고 거기에서 데미갓이라 불리는 존재가 내려옵니다. 그리고 지구 곳곳에 생겨난 몬스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계와 차원이 겹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서 인류에게 이능력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도 각성해서 중상위의 헌터로 활약하지만, 몬스터를 잡다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입니다. 죽기 전 자신의 쓰레기 같은 스킬 웨펀로드의 진정한 능력을 깨닫지만 끝내 활용하지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회귀해서 전생의 실수를 만회하며 잘 먹고 잘 산다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 방식은 기존의 소설과 비슷합니다. 중요한 게 아니니 넘어갈 수 있지만, 주인공의 중2스러움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회귀했으면 인생의 쓴맛 단맛을 모두 봤을 텐데 그냥 미운 중2 수준의 정신연령을 가진 듯 보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너무 착한 척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그런다고 적들이 감사합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겠습니다 라고 말하지도 않을 텐데 말이죠. 오히려 다른 소설의 깽판치는 주인공이 더 좋아 보일 정도입니다.


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스트레스받아 중도에 포기했지만, 이런 주인공의 모습도 괜찮다 생각되는 분은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무난하게 읽히는 편이라 킬링타임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