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시대 - 백광호 / 소설 리뷰

생존시대 - 백광호

백광호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 "생존시대" 리뷰입니다. 좀비물+생존물 판타지 소설입니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전 세계의 전자기기가 동시에 멈춰버리고 전기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좀비가 나오기 시작하죠. 소수의 사람만이 살아남아서 생존을 이어가는 제목 그대로 생존시대가 시작됩니다. 좀비 외에도 강력한 괴물도 같이 나옵니다. 기생충에 감염된 병사, 거대 괴물 등등 주인공도 그런 괴물 중 하나로 변하게 됩니다. 기억을 잃고 인간과 괴물 사이를 오락가락하지만, 인간성을 유지하면서 인류를 지켜주려는 히어로 같은 존재입니다.

소설 "생존시대"는 인간도 아니고 괴물도 아닌 주인공이 인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고독한 여정과 극한에 몰린 인간들의 심리 등을 현실감 있게 묘사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결말도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이 거대 괴수가 등장하면서 여운을 남깁니다. 2편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오래된 작품이고 이 작가의 작품도  "생존시대" 하나뿐이네요. 분량이 너무 짧다는 게 이 소설의 단점이네요. ㅠㅠ

좀비도 나오고 괴물도 나오는 생존물 소설을 찾으신다면 백광호 작가의 "생존시대"를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생존물 소설 중에서 상위에 들 정도로 괜찮은 수작입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