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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병귀 - 오채지


오채지 작가의 신무협 판타지 소설 "십병귀" 리뷰입니다. 복수물+성장물 소설입니다. 


마교가 무림을 통일하고 무려 십 년의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고 무림을 통일한 교주가 죽자 역시나 후계자 싸움이 시작됩니다. 27명이나 되던 후계자가 모두 죽고 단 두 명만이 남아서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후계자 중 한 명인 장벽산은 자신의 패배를 예측하고 자신의 친우인 주인공을 대피시킵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계자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죽음에 이르게 되죠. 마교를 나온 주인공은 친우의 죽음을 알게 되고 친우의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렇게 마교를 무너트리기 위한 주인공의 행보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친우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마교에게 복수하는 복수물 소설입니다. 복수물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재밌게 읽은 소설인데요. 주인공은 소설 "십병귀" 제목처럼 10가지 무기를 귀신같이 다루는 먼치킨급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무기만 사용하지만, 무기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점점 십병귀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흥미로운 점도 많았고 그의 시원한 행보에 통쾌함도 있었습니다. 특히 여자다 뭐다 하면서 한눈팔지 않고 목표만 바라보며 질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복수물 소설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습니다.


무협 소설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무난하게 읽을 만한 소설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오채지 작가의 "십병귀"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장황한 설명에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질질 끄는 것 없고 마무리까지 확실하고 감동도 있고 눈물도 있는 이런 무협 소설이 그렇게 흔하지가 않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